옐런, 양적완화 연말 종료..금리인상 시사에 시장 충격
옐런, 양적완화 연말 종료..금리인상 시사에 시장 충격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3.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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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미국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회의에서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옐런 의장이 19일 (현지시간)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옐런 의장은 취임후 첫 FOMC 회의를 주재하며 기존에 제시했던 테이퍼링 지속의지를 확인함은 물론,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기준금리 인상여부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옐런 의장이 양적완화(QE) 축소를 지속할 뜻을 밝혀 예상대로 오는 12월말경 QE가 모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은 QE종료후 6개월여 경과기간을 거친뒤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제를 깔았다. 이로써 금리인상이 결정될 경우 내년 6월쯤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추정한 금리인상 시기는 내년말이나 되어야 시행될 것으로 보았으나, 옐런의 발언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금리인상 가능성 제기와 함께 연초 폭설 등 기상 악화로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게 되면서 옐런 의장이 테이퍼링(QE 축소) 속도를 늦추지 않을까 했던 시장의 기대도 여지없이 무너져 전세계 증시는 요동쳤다.

옐런 의장은 종전 공언한대로 10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 매달 매입액을 550억달러(약 59조1800억원)까지 낮췄다.

반면, 현재 실업률이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의 금리 인상 목표치 근처까지 하락했지만 실업률 자체는 노동시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완전 고용까지는 한참 멀었다는 입장을 밝혀 경기흐름에 따른 완만한 출구전략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옐런은 최근의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지금으로서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교역관계나 은행시스템 익스포저는 크지 않다"고 밝히고 "지금은 심각한 충격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FED 위원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논의되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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