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수급 문제없다"
"올여름 전력수급 문제없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1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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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력수급 문제없다"
올 여름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11일 김영주 장관 주재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건설중인 발전소 활용 방안과 노후 전력기자재 교체, 수혜취약시설 사전 점검, 비상수급대책본부 구성 등을 논의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6150만kW로 사상 처음 6000만kW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최고점을 기록했던 최대 전력수요 5899만㎾보다 250만kW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정상기온 대비 2℃ 높은 이상고온이 발생하면 최대 전력수요는 6346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능력은 지난해에 비해 3.6% 증가한 6754만kW로 최대 전력수요 예상치보다 600만kW 수준의 예비전력을 확보,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

산자부는 그러나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용량을 최대한 확대하는 한편, 전력사용은 최대한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신규 발전소 준공 등 안정적 전력 공급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이미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청송양수 1·2호기(60만kW), 남제주화력 3·4호기(20만kW), 태안 7호기(50만kW), 당진 7호기(50만kW) 등 총 194만kW의 신규 발전설비를 순차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 올해 준공예정인 태안 8호기(50만kW), 당진 8호기(50만kW)의 시운전 출력 100만kW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특히 수요를 줄이기 위해 올해 전력사용 감축목표를 지난해보다 58만kW 상향조정한 총 589만kW로 잡았다. 이를 위해 피크 발생 가능성이 높은 7월19∼27일, 8월6∼17일 휴가보수·자율절전 등 지원금제도를 실시해 총 282만kW의 수요를 절감키로 했다.

또 부하관리기기, 고효율기기를 보급하고 '노-타이' 캠페인 외에도 지난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작했던 '에너지(-), 사랑(+) 캠페인'도 대형 오피스 건물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해취약 전기시설 집중 점검…주요 시설 24시간 감시

전력설비가 동시다발적으로 고장나는 등의 비상사태를 대비해 단계별 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세우고, 비상시 동원가능한 전력 공급량을 400만kW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전기안전과 정전 방지를 위해서는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주요 전력시설에 대해서는 24시간 감시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또 가로등, 신호등, 빗물펌프장 등 수해취약 전기시설 총 95만9000개소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노후 아파트단지 변압기 교체 지원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7월 9일부터 8월 말까지 산자부 내에 '전력수급대책본부'를
, 한국전력에는 '비상수급대책본부'를 운영,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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