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추가 영토욕심 없다" 글로벌 증시 '안도감 확산'
푸틴, "추가 영토욕심 없다" 글로벌 증시 '안도감 확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4.03.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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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현지시간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푸틴은 합병조약 서명에 앞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크림 반도는 러시아의 일부였으며, 강력하고 안정적인 자주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 크림 공화국에 대한 소유권을 천명했다.

반면,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갈라놓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크림 이외에 우크라이나 동부 등 다른 지역에 대한 병합이 있을 것이라는 외부 주장을 믿지 말라"고 발해 영토적 야심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푸틴의 이러한 발언은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 소유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은 물론, 서방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루블화 가치가 연일 최저치를 갱신하고, 서방국들의 경제제재가 이어질 경우 러시아 역시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대응이라는 것이다.

푸틴의 이같은 발언에 미국 및 유럽은 물론, 아시아 증시등 글로벌 증시는 즉각 화답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푸틴이 영토확장을 꾀해 다른 지역까지 넘보거나 무력을 사용할 경우 국제 금융시장은 추가 위기에 몰릴 수 있었으나 푸틴의 발언으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측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예정이어서 여전히 불안요인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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