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보험사기 수법이 지능적으로 바뀌고 금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5,190억원(77,112명)으로 전년(4,533억원, 83,181명) 대비 금액은 14.5% 증가, 인원은 7.3% 감소했다.
보험 상품별로 보면, 자동차 보험사기는 2821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생명보험(보장성)과 장기 손해보험은 증가율은 25.2%와 40.1%에 이르렀다. 장기 손보와 생보에 보험사기 금액도 함께 확대된 것이다. 이는
사기 유형별로는 음주·무면허·운전자 바꿔치기(1218억원)과 사고 내용 조작(867억원)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해나 살인, 상해 등 고의 사고를 내는 강력 범죄 적발액도 1025억원에 이르렀다. 강력 범죄 적발행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6.8%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보험제도가 살인 등 강력범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지 않도록, 과도한 보험청약에 대한 보험회사의 계약심사를 강화시켜나갈 예정이며, 아울러, 검찰, 경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보험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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