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공화국 러시아 귀속 현실화 이후 국제사회 시선은?
크림 공화국 러시아 귀속 현실화 이후 국제사회 시선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3.18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가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미국 및 유럽연합등은 경제제재에 착수하면서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여러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향후 이루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들이 제시되고 있다.

대신증권 투자전략팀 오승훈 연구원은 17일 크림반도에 대한 세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먼저, 전쟁가능성.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조지아간 전면전으로 나아간 상황과는 달리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러시아의 전면 개입 명분이 약하고, 러시아가 원하는 것도 전면전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EU, 미국)의 영향력 차단 및 영향력 유지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08년 8월 러시아와 조지아의 전면전은 조지아군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친러시아계 남오세티아 자치공화국을 침공하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의 빌미를 주었으나, 이번 경우는 그럴 여지가 없다.

다음으로 사태의 장기화를 들 수 있다. 정치일정상 5월 25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EU와 미국 또한 러시아의 긴장고조 행위에 타협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어 타협이 쉽지 않다.

타협의 가장 긍정적인 방향이 될 수 있으나, 현재 서로 물러설 명분이 없어 사태는 장기화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푸틴이 정치적인 성과는 거두었어도 서방의 경제제재가 장기화되면 러시아 여론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점은 변수로 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