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호 정식 출범 "당분간 양적 섣장 신규 투자 안해"
포스코, 권오준 호 정식 출범 "당분간 양적 섣장 신규 투자 안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3.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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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포스코가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오준 회장 후보를 8대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권오준 호가 정식 출범했다.

권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철강시장은 매우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포스코가 자랑하던 경쟁우위도 곧 사라질 위기”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와 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회장은 ‘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시현하기 위해 ‘혁신 POSCO 1.0’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측은‘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POSCO the Great’는 국가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여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하여 세계인으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신속히 벗어나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비상 계획으로 4대 혁신 어젠다를 함께 제시했다.

혁신 어젠다 중 가장 우선은 철강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리튬과 니켈 등 원천소재와 연료전지, 청정석탄화학 등 친환경성장의 핵심분야인 클린에너지 사업에 그룹의 신성장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고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당분간 양적 성장을 위한 신규투자는 추진하지 않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하공정 투자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회장은 이를 위해 상장요건을 갖춘 그룹사들은 적절한 시기에 기업공개(IPO)나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회장은 인적 조직쇄신 의지도 밝혔다.

현재 6개 조직부문을 4개 본부로 축소해 효율화하고, 조직계층도 간소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면서 지원부문 임원수를 40%로 줄이고 이 부문 직원들을 마케팅, 제철소, 해외사업 등으로 전환 배치해 성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 전반에 걸쳐 전문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이들을 전문임원으로 임명해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매년 성과를 평가받는 제도도 새로 도입함으로써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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