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4일 지난 1월 인도·스위스 방문에 이어 올들어 2번째 해외순방일정으로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한다고 밝히고 순방 첫 일정으로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이 회의는 전세계 53개국 정상 및 4개 국제기구(UN, IAEA, EU, 인터폴) 대표들이 참석하는 안보분야 최대 다자정상회의다.
지난 1차(2010년 워싱턴) 및 2차(2012년 서울)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제3차 정상회의에서는 전세계 핵테러 위협감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그 동안 이뤄온 성과를 점검하고 핵안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4일 개막세션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으로서 모두 연설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인 핵테러의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 핵안보 체제가 추구해 나가야 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박대통령은 24일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간 호혜적 실질협력 확대 방안,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이 별도로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요아힘 빌헬름 가욱 독일 대통령의 초청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해 가욱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갖는 한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담 및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이들과의 회담에서 ▲교역·투자 증진 ▲산업·중소기업·과학·직업교육·문화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통일협력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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