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리츠, 기관 투자자 대상 설명회 "새 임대주택 공급 모델 필요"
임대주택 리츠, 기관 투자자 대상 설명회 "새 임대주택 공급 모델 필요"
  • 문덕성 기자
  • 승인 2014.03.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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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국토교통부는 13일 ‘임대주택 리츠’를 추진하기 위한 첫 단추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주요 기관투자자인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은행 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나아가 임대주택 사업을 고민하는 건설사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국토부 김재정 주택정책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경제성장 둔화와 주택시장의 장기침체, LH 부채 누적 등으로 인해 공공과 민간 부문의 기존 임대주택 공급 메커니즘이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대안으로 “주택기금이 출자하는 임대주택 리츠를 통한 민관 협력 방식의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인 임대주택 리츠의 수익성과 안정성(위험)에 대한 주요 특징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리츠는 수익성·안정성 관점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오늘 설명회로 임대주택 리츠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과 이해도가 제고되어 향후 저리의 자금 유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앞으로 기관투자자로부터 협약 참여 신청서를 3월말까지 접수받고, 4월 중에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에 대한 공동 심사 및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공임대 리츠의 경우 화성 동탄(620세대)과 하남 미사(1,401세대) 지구가 시범사업지로 선정되었으며, 이르면 올 11월부터 순차 착공될 예정이다.

민간제안 리츠는 노량진(547세대), 천안 두정(1,135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매입임대 사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현재 공정율이 약 15%로 ‘15년 입주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이 차질없이 추진할 경우, 직접건설과 리츠방식 병행을 통해 ‘14~’17년간 10년 임대주택 공급이 당초 계획인 4만호에서 최대 8만호로 확대되어 서민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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