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 어떻길래.. 신제윤, "금융권, IMF이후 최대 위기 봉착"
금융 시장 어떻길래.. 신제윤, "금융권, IMF이후 최대 위기 봉착"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3.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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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과 달리 우리 경제가 양호하다는 발표를 잇따라 하던 기존의 정부 입장과는 달리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현재 "금융권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밝혀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업계 수장들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실천, 금융권 신뢰회복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6개 주요 금융지주회사 회장을 비롯해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험협회장, 여신협회장, 금융투자협회장 등 업권별 협회장과 정책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신제윤 위원장은 "최근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금융권이 노력해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지난 1월 KB국민, NH농협, 롯데 등 카드 3사의 1억여 건 개인정보유출 사고는 물론, 최근 국민·우리·기업은행 도쿄지점에서 비자금 조성 정황까지 포착되는 등 전반적인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 상황을 위기로 단정지으면서 경고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위원장은 또 금융규제 전면 재검토를 시사하기도 했다.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생각이라면서 "규제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규제를 전면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히고 조만간 세부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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