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또 2.50% 동결 "경제회복세 불구 양적완화 축소등 리스크 "
기준금리 또 2.50% 동결 "경제회복세 불구 양적완화 축소등 리스크 "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3.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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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임기 만료를 앞둔 김중수 총재가 연 2.50%인 기준금리를 10개월째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3일 김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혀 김중수 총재는 임기말까지 기준금리 동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미국의 경우 경기회복세가 지속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및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경제 역시,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과 부진이 병존하는 가운데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1.1%에서 1.0%로 소폭 낮아졌으나,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1.7%를 나타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농산물 작황 호조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소폭 상승하였으며,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에 힙입어 상승하였다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증대 등으로 반락하였으며, 환율은 신흥시장국 금융불안 완화 등으로 하락한 후 소폭 등락하였고 장기시장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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