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기등 범죄이용 대포통장, 여전히 시중 나돌아
피싱사기등 범죄이용 대포통장, 여전히 시중 나돌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3.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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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2013년 이후 신종,변종 금융사기가 급증하면서 범죄자금 편취 수단인 대포통장 발급 및 유통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그동안 각종 금융범죄의 매개체(숙주)로 이용되고 있는 대포통장의 근절을 위하여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여 왔다"고 밝히고 "이는 대포통장 발급억제 및 금융사기 예방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피싱사기등에 이용된 대포통장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싱사기 피해금 환급이 시작된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피싱사기에 이용된 대포통장은 총 4만 9천개(4만 5천명)으로 집계됐다. 또’2012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출빙자 사기에 이용되어 지급정지된 대포통장은 총 5만 5천개로 싯가 713억원이다.

이는 연간 약 5만개 이상의 대포통장이 피싱 대출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대포통장은 농협회원조합 43.4%(21,456건), 농협은행 22.7%(11,242건) 등에 집중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포통장 발급비중이 높은 농협,농협중앙회 등에 대해 내부통제를 강화(확약서 체결, 현장점검 실시 등)하도록 지도한 이래 은행권의 대포통장 발급비중은 지속 하락한 반면, 새마을금고 및 우체국의 발급비중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같은 원인으로 "대포통장의 주요 발급처가 타권역으로 이동하는 등 풍선효과가 발생한 데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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