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아르헨티나, 외환보유고 소폭 증가..향후 전망은 불투명
금융위기 아르헨티나, 외환보유고 소폭 증가..향후 전망은 불투명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3.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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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금융위기를 겪던 아르헨티나의 외화보유액이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는 지난 7일 276억7천200만 달러까지 줄어든 외환 보유액이 이번 주 들어 300억 달러 선을 회복했다.

당국의 정책이 부분적으로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아르헨티나는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 직격탄을 맞으며 페소화 가치 폭락과 외환보유액이 지난 2006년 이후 최저로 떨어져 디폴트 직전까지 몰렸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환율위기의 진원지로 글로벌 신흥시장의 연쇄적인 금융위기를 몰고 오는데 일조했다.

터키ㆍ브라질ㆍ남아프라카공화국ㆍ인도ㆍ러시아 등 신흥국 통화가 전부 하락하는데 불을 당겼으며, 경제위기의 화약고로 불리는 처지에 이르렀다.

달러 유출에 따른 외환보유고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지며 위기감을 가중시킨 아르헨티나는 이번에 외환보유액이 다소 늘었으나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고, 이는 곧 페소화 가치 폭락, 외환보유고 감소, 물가상승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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