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복 조짐 강화.."신흥국, 미 양적완화, 엔화약세등 리스크는 여전"
경제 회복 조짐 강화.."신흥국, 미 양적완화, 엔화약세등 리스크는 여전"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4.03.11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경기 둔화 조짐, 미국 양적완화등 변동성 많은 국제여건속에서도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조짐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가 고용·물가 안정세와 함께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전 분야의 생산이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11일 펴낸 ‘최근경제동향 3월호’에 따르면 1월 중 고용시장은 전 달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월비를 보더라도 56만명 → 70만 5000명으로 증가했다.

2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 달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 → 1.0%로 다소 하락했다.

1월 중 광공업 생산은 휴대폰,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설 효과’ 등으로 도소매, 숙박·음식업이 확대되며 0.9% 증가했다.

1월 중 소매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7%→6%)에 따른 자동차 판매증가 등으로 지난 2011년 3월 이후 34개월 내 최대로 증가(2.4%)하며 지난달 감소(△1.1%)를 만회했다.

1월 중 설비투자는 투자준비를 위한 ‘연초 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4.5%)이며, 건설기성은 9.7% 증가해 2011년 12월 이후 25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EU, 아세안 및 IT제품이 호조를 보이며 2월 기준 전년동월비 1.6% 증가했으며, 수출입차도 9억 3000만달러 흑자가 지속됐다.

환율의 경우 2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불안,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커지며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2월 중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전월대비 0.24→0.20%)되고 있으며, 전세가격은 전세→월세 전환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증가폭은 둔화(0.59→0.49%)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회복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충격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내수 활력제고·민생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