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콘텐츠 1000억 펀드 조성
서울시, 디지털콘텐츠 1000억 펀드 조성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3.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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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콘텐츠 1000억 펀드 조성

서울시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콘텐츠산업을 서울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작년 12월 29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도 200억원 규모의 제2호 디지털콘텐츠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렇게 매년 200억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만들어 2011년까지 1,000억원 규모까지 펀드를 확대·운용할 계획이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이교정 전무는 “현재 투자재원이 거의 고갈되어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펀드 결성 주도는 매우 시의 적절한 정책이며, 앞으로도 더 규모 있고 경쟁력 있는 재원을 연차적으로 확대 조성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1호 펀드는 작년 12월에「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현재 국산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에 의욕적인 투자의 첫발을 내딛었으며, 투자키로 결정된 분야는 다음과 같다.

① 온라인 게임 L2-Project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과 MMORPG 게임이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퓨전장르를 지향하는 프로젝트로서, ‘Laghaim’ 게임의 후속작품 성격으로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호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시장 안정성을 보유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②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메타제트(Meta-Jets)’는 한국과 캐나다 소재 유력 배급사 쿠키자(Cookie Jar)의 공동투자 및 공동제작, 공동배급 프로젝트이다. 애니메이션과 병행하여 온라인 게임, 출판, 머천다이징 및 라이센싱 사업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총제작비 약58.9억원의 ‘메타제트’는 이미 쿠키자로부터 63%의 투자계약을 완료하여 일부 현금투자가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 있고, 캐나다 방송국 Teletoon 방영이 확정되어 있다.

③ 현재 SBSi를 통해 퍼블리싱 되고 있는 RPG 게임 ‘원더킹’을 제작한 ㈜류엔소프트에 전환사채 투자를 결정하였다. 게임 상용화 후 매출 증가 및 수출 확대 가능성, 퍼블리셔의 지원 등 사업화 진행이 상당히 검증된 상태로 앞으로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한 투자라 할 수 있다.

④ 또한 현재 SBS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수목드라마 ‘On Air’에 투자한 바 있다. 이 드라마는 한류스타(김하늘, 박용하 등) 캐스팅의 한류 기획 작품으로 기존 시청률 50%~30%를 상회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의 작가(김은수)와 프로듀서(신우철)의 콤비작품이다.

평균적으로 2년~2.5년의 투자 회수기간을 고려하면, 앞으로 1호 펀드를 통해 약 20편의 게임,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재 200억원 규모로『2호 디지털콘텐츠펀드』결성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에 50% 이상을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게임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기간은 7년이고, 결성은 9월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펀드 결성 이후에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에 80% 이상 투자하도록 되어 있다.

펀드 결성은 한국 모태펀드를 비롯한 유관기관 및 국내외 관련기업의 출자를 이끌어내 성공적인 조합운영으로 서울시 정책의 공익적 목적을 비롯한 수익률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의욕적인 디지털콘텐츠펀드 출자사업을 통하여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서울형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함으로서 서울에 돈이 모이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제여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콘텐츠산업의 육성이라는 서울시의 펀드조성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장·단기 운용전략을 마련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산업발전과 함께 조합원이 모두 Win-Win할 수 있도록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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