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이후 글로벌 증시, 동남아등 신흥국 수익률 '+'로 유턴
우크라이나 이후 글로벌 증시, 동남아등 신흥국 수익률 '+'로 유턴
  • 한영수 기자
  • 승인 2014.03.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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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우크라이나 사태가 한층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큰 폭의 낙차를 기록했던 글로벌 증시, 그중 태국등을 위주로 한 신흥국 금융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경제분석가는 "동남아시아, 미국, 남유럽등은 이미 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중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 (+)수익률을 기록 중인 지역 및 국가는 남아공, 인도,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금융불안을 겪었던 동남아시아와 미국, 남유럽(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꼽았다.

결국, 펀더멘털 모멘텀에 따른 차별화라고 볼 수 있다. 이미 금융불안을 겪은 이후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기회복 기조가 가시화(동남아시아, 남유럽)되거나, 펀더멘털 모멘텀에 대한 신뢰도가 큰 국가(미국)의 힘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실물지표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유럽의 경우 고점권 저항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간접적인 영향력으로 인해 취약한 구도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결국,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급등락 과정에서 상승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국가는 남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남유럽 국가는 2013년 4분기 GDP 성장률이 (+)전환된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동남아시아 지역는 작년 극심한 금융불안을 겪은 이후 작년 연말부터 정상화 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지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지표 부진이 이이지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다. 강한 상승탄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일본의 경우는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정책 공백기에 진입하고 있다. 경제지표 개선세가 미약한 가운데 대외 여건에 따른 엔화의 등락에 금융시장이 좌지우지되고 있다. 4월 소비세 인상 이후에나 방향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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