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환자 증가세..젊은 여성환자 늘어
위염 환자 증가세..젊은 여성환자 늘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3.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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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8~2012년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위염(K29)’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8년 442만6천명에서 2012년 521만2천명으로 증가하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더 많았다.

201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0,494명으로 남성 8,180명, 여성 12,838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18,4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60대가 16,987명, 80세 이상이 13,932명 순(順)이었다.

20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아 다른 연령보다 성별 진료인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60대·70대 위염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젊은 세대에 비해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많을 뿐 아니라, 65세 이후 경제적 빈곤, 신체적 질병, 사회적 고립의 증가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여성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사회생활에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급증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한 것이 원인 일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2008~2012년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증가율은 3.4%로, 남성이 연평균 3.7%, 여성이 연평균 3.2% 증가하였다.

전체 연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연령은 10대와 20대로 10대에서 연평균 7.3% 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20대는 연평균 4.4% 증가하였다.

10대 청소년기에 위염의 증가가 높은 이유에 대하여 전한호 교수는 “불규칙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다이어트, 우리나라의 성적 지상주의와 대학 진학 등에 따른 학업, 입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3,058억원에서 2012년 3,325억원으로 1.1배 증가하였으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2012년 급여비는 2,28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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