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기업 디폴트 방치..향후 줄도산 여부 촉각
중국 민간기업 디폴트 방치..향후 줄도산 여부 촉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3.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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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중국 당국이 7일 최초로 민간 기업 채권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허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채권 발행기업들을 구제 금융으로 디퐅트에서 면하도록 구제해왔으나,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민간기업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내버려뒀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의 채권시장을 시장논리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고무적이다.

이번 채무불이행이 '중국판 베어스턴스 사태'의 서막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에서 리스크를 알려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선택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제시되고 있다.

베어스턴스 사태란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붕괴와 이로인한 유동성악화로 헤지펀드 파산신청등의 여파로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해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시작된 사건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일회성인지, 지속적으로 위험성을 시장에 맡겨 디폴트로 나아가도록 내버려둘지에 주목하고 있다. 만일, 디폴트 용인이 이어지면 앞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들의 줄도산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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