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해킹 개인정보 유출 수치스런 일", 정총리 "해킹 철저대비"
KT 황창규 회장 "해킹 개인정보 유출 수치스런 일", 정총리 "해킹 철저대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3.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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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KT 해킹에 따른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황창규 회장이 공식 사과했다.

황회장은 7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고객 여러분께 이번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KT 임직원 모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황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인 개인정보가 더 이상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므로 관련 부처와 협력해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다." 고 말하고 "지난 2012년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일어난 이후 보안 시스템 강화를 약속했음에도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황회장은 "고객정보가 두 차례에 걸쳐 유출됐다는 것은 IT전문기업인 KT로서는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KT는 보안시스템에 대해서는 글로벌 전문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빠른 시간 내에 혁신하도록 하겠으며,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는 7일 KT홈페이지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난 1월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계속되는 정보유출사고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경찰청은 철저한 수사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속히 밝히고 방통위는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책임소재를 규명해 유사한 사고의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고영선 국무2차관을 통해 지시했다.

또 정 총리는 “범정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부처별 ‘개인정보보호 실태 점검’을 예정대로 이달안에 반드시 끝내고 상반기에 미비점을 보완하는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통신에서 일어난 만큼 미래부와 방통위는 통신사업자들의 개인정보보호 실태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정보보호 수준을 진단하고 해킹에 대한 대비책 등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은 ‘개인정보보호 범정부 TF’의 현장점검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번 KT 개인정보유출사고를 포함, 해킹 등 기술적인 부분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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