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발언대>한우전문점, 허와실..한우등급제 제대로 알자
<창업발언대>한우전문점, 허와실..한우등급제 제대로 알자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3.3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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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발언대>한우전문점, 허와실..한우등급제 제대로 알자

최근 정육점과 식당이 조화된 형태로 운영하는 고기집 창업이 붐이다.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수준으로 고기를 구입하여 직접 구워먹는 가격파괴형 식당들이 올 봄 창업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한우를 정육점 가격 수준으로 판매를 한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흐믓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작년에 한미FTA와 함께 미국산 수입쇠고기 시장이 열리면서 우후죽순 난립하던 저가 쇠고기 전문점 창업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면서 신규 가맹점 창업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불황기를 틈타 서민들이 주로 삼겹살집에 몰리게 되자 저가의 수입산 쇠고기를 무기로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에게 ‘같은 가격이면 쇠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삼겹살 시장에 도전했지만 연이은 “뼈조각 파동”과 질 낮은 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외면으로 결국 수입산 저가 쇠고기 시장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요즘 뜨고 있는 정육점형 식당은 우리 한우를 정육점가격으로 판매하여 유통마진을 줄임으로써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려는 시도로 여러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출점이 활발한 상황.

그러나, 프랜차이즈 경험이 전무한 정육점 운영업체들이 간판만 달고 프랜차이즈 업체로 둔갑하다보니 문제점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

한탕주의식 프랜차이즈가 재연되어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

그럼 어떤 방식으로 고깃집 프랜차이즈가 진행되어야 하나

전문가들은 본사도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고 가맹점을 위해 추가 메뉴개발이나 원가절감, 물류개선 등의 연구활동을 통해 이를 다시 가맹점에 돌려주는 시스템이 확충되어야 한다.

또한 고깃집의 특성상 원산지 표기나 등급표기를 정확히 해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가맹사업을 시작한 일부 업체에서 한우라는 이름만 걸고 가격은 터무니 없이 저가로 판매하면서 고객을 모으고 있다.

저급 품질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한우'라는 타이틀을 가장한 눈속임으로 가맹점을 모으고 있다.

한우도 등급에 따라 맛과 질이 틀리다.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기존에 한우는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되어 있어서 한우라는 타이틀만 걸면 질 좋고 다 맛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를 이용하여 2등급, 3등급 한우를 '한우'라는 타이틀로 포장,고기값을 싸게해서 판매하다보니 수입육보다 못한 육질에도 불구하고 '한우'로 눈속임해 피해를 주고 있다  
한우는 오래 장사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한우집은 10년, 20년된 곳들이 많이 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꾸준히 찾아오는 그런 곳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기집 프랜차이즈 업체 선정 요령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고기집은 주로 저녁 메뉴이다 보니 점심매출에 문제가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맹점의 매출증대를 위해 제대로 된 점심메뉴를 갖추어 줘야 한다. 고기집의 최대 약점인 점심시간대 매출을 어느 정도 커버하기 위해서는 잘 짜여진 전문점 수준의 식사메뉴를 통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어야 고기를 통한 매출부담을 분산 시킬 수 있어서 고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요즘 뜨고(?) 있다는 정육점 식당들을 보면서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까지는 오히려  환영할 일이지만, 제대로 등급을 표시해서 품질을 지키고, 정책당국도 한우 등급제를 한우전문점에 확대시행해, 저급 한우와 1등급 한우의 차이를 선명하게 분류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기고:박동화/장원플러스 kiknno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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