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어 블룸버그도 경제 3개년 계획 긍정 평가..'아시아 개혁이 살아있다'
WSJ 이어 블룸버그도 경제 3개년 계획 긍정 평가..'아시아 개혁이 살아있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3.0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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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내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이 '매우 적절한 성장 전략'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의 논설 칼럼리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4일 ‘한국 정부의 매우 적절한 성장 전략’이란 칼럼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비전은 여러 전문가, 경제계, 심지어 한국 정부의 정책 입안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포부는 아시아에 개혁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환영할 만한 징표”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대규모 통화부양책에 앞서 구조개혁을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아베노믹스와도 대조되는 전략”이라며 “일본·중국과 달리 단기적 응급조치가 아닌, 장기적인 조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페섹은 이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차질 없는 실행이 중요하다”면서 “한국 정부는 성공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 아닌,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닥칠 일이 무엇인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한국 경제의 구조를 바꾸는 데 주저한다면 한국 경제는 크게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개혁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신속하고 현명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기득권에 맞서는 개혁을 위해 박 대통령이 이제껏 내보이지 않은 정치적 체력이 필요하겠지만, 희망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제 3개년 계획에 대해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도 대체로 적절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WSJ는 지난달 27일 "3개년 계획이 민간 주도의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의 현재 발전 단계에 맞는 올바른 해법"이라면서 "생산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 개혁 정책들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아베노믹스 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 등 주요 IB도 3개년 계획이 경제의 역동성과 효율성을 높여 "한국의 정책방향이 단기 경기 진작이 아닌 구조 개혁으로 과감하게 전환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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