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둔화 우려 불식 7.5% 유지..성장기조 이어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불식 7.5% 유지..성장기조 이어가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3.05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전국인민대표(전인대) 회의에서 성장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 전해졌다.

리커창 총리는 5일 개막된 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7.5%로 유지했다.

당초 잇따른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경제성장률 7.5%이하로 예상했던 추정치를 웃도는 결과다.

리총리는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중국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에 속하며 아직도 사회주의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발전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성장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7.5%인 중국 정부의 GDP 성장률 목표치를 추가 하향 조정할지 여부에 주목했다. 경제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중국이 2012년에 이어 성장에 대한 눈높이를 다시 한 번 낮출지에 관심이 많았다. 또, 중국의 향후 경제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2013년 11월 3중전회에서 확인한 경제 정책 내용들이 보다 구체화될지 여부와 3중전회에서 언급되지 않은 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중국 정부가 개혁추진을 위해 2013년부터 중속 경제성장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추세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약화됐을 가능성이 높으나 이를 무시하고 성장률을 현행대로 유지해 자신감을 보였다는 점에서 세계 금융 시장은 안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