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우크라이나 리스크, 숨돌릴 틈 없는 금융시장
중국 양회,우크라이나 리스크, 숨돌릴 틈 없는 금융시장
  • 한영수 기자
  • 승인 2014.03.0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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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러시아 개입에 따른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로 인해 전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G2중 하나인 중국이 양회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 한번 최대이슈에 맞물려 있다.

먼저, 우크라이나 긴장고조로 인해 또한번 세계 경제 지도는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루블화 통화가치가 폭락하고, 러시아 증시는 붕괴직전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긴급 금리 인상의 카드를 내밀었지만 해외자금 유출을 막는데는 역부족이다.

이어 터키,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외화유출도 가시화되고 있고, 이는 곧 신흥국 금융불안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는 단초가 되고 있기도 하다.

또, 중국의 최대 국가행사인 전인대등 양회도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등 양회에서 어떤 정책이 제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민은행과 은행권의 보수적인 행보가 춘절이전 보였던 그림자 금융에 대한 관대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는 점에서, 또 일련의 보수적인 정책들이 양회를 앞둔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리스크가 향후 중국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의 RP매입을 통한 유동성흡수는 춘절 전후 유동성 수급 불균형의 해소를 위한 연례행사의 성격을 띄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 절하 역시 외인자금 이탈
방지와 위안화의 국제화를 고려해야 하는 인민은행의 입지를 감안했을 때, 기조적인 변화라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HMC증권 김정호 분석가는 "정책의 영향력이 극대화될 3월 첫째주의 시장은 중국 양회가 좌우할 전망"이라면서 "성장률 목표 제시와 개혁안 발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어있다."고 밝혔다. 또 "주중 이후 연준 부의장 청문회와 ECB 통화정책회의의 추가부양 여부 역시 주목해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확전여부는 그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서 향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중국 양회에 대해서도 "중국의 부동산 거품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당국 의지가 피력된 만큼 다가오는 양회에서 강한 수준의 개혁이 예고되고 있으나 이 역시 유동성 경색을 불러오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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