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병력 파견등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50%에서 7.00%로 1.50%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표면적으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금융 불안 위험성을 제어하고자 선제적 조치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나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주가 폭락 및 루블화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성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한시적 조치로 풀이되나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개입에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경제적 후폭풍을 맞게 되자 위기감이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유럽연합측은 러시아의 군사개입시 경제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경고를 발표한 바 있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러시아 증시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루블화 가치는 달러화 선호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폭락하는 등 금융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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