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철수 새정치연합과 신당 추진..김성식 '결별시사'
민주당, 안철수 새정치연합과 신당 추진..김성식 '결별시사'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3.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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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민주당과 안철수 새정치연합(가칭)이 전격적으로 신당창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일 민주당 및 새정치 연합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회동에서 기초선거에서의 공천 폐지를 관철하는 데에 협력하기로 한 이후 2월 28일 김한길 대표가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에게 전화해서 공천폐지를 결의했다고 전해 극적으로 합의를 이루게 됐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거대 여당의 독주에 대한 정치혐오가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엄중함이 있었다."면서 "파격적 쇄신을 통해 패배주의를 끝내고 과거로 물꼬를 튼 역사의 물줄기를, 다시 미래로 흐르게 하려한다"는 말로 신당 창당 추진을 알렸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이날 통합 사실을 확인했다. 김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 기초지방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하기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민주당의 눈으로 국민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민주당을 바라본 결과"라면서도 "불면의 밤들과 깊은 고민이 있었다"는 말로 통합 제안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김대표는 통합의 변으로 "당장의 정치적 이해보다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기로 합의를 이루자 안철수 의원의 멘토 윤여준 새정치 연합 윤여준 공동위원장단 의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의장은 3일 오전 연락이 두절된 채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18대 의원 출신으로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2일밤 8시 15분경 자신의 블로그에 '꿈을 마음에 묻으며'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결별의 뜻을 남겼다. 그는 "새 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잘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길이 절대선인지 가늠할 능력이 없다며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한다"는 말로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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