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외국인 연속 매수세 시사점은? 재입성인가, 일시적 현상인가
[분석]외국인 연속 매수세 시사점은? 재입성인가, 일시적 현상인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2.27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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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미국 테이퍼링 정책과 그로 인한 신흥국 금융불안이 야기되면서 연말연초 한국 주식시장을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재차 입성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최근 증권시장은 외국인들이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연말 및 연초 글로벌 금융 위기가 불거지면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띄면서 3월 주식시장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의 경우 터키,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등 최근 위기에 놓였던 신흥국들과는 달리 유동성이 양호하고 경제구조가 견고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신흥국과는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국제 여론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왔다는 섣부른 판단과 함께, 아직도 속단은 이르다는 신중론이 함께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지난주부터 예견되고 있었다. ASIA 신흥국 펀드(GEM+Asia exJapan)가 13주 연속 순유출 되는 것과는 달리 아시아 7개국의 외국인 순매수는 2013년 12월 둘째 주부터 2014년 1월 넷째 주까지 6주 연속 순매수를 보인 바 있다. 1월 마지막 주, 2월 첫 째주의 강한 순매도 이후 2주 연속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10주 중 8주에서 순매수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이대상 애널리스트는 "한국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다 지난 주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는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었다"면서 "신흥국에서 자금이 유출되고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아시아 국가는 자금 유출 흐름이 비켜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은 2주 연속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업종을 강하게 순매수. IT업종의 강한 순매수는 Technology펀드로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는 것과 시기가 겹치면서 향후 추가적인 자금이 IT업종 매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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