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투자자 및 정부 합동 '요즈마 펀드' 조성..벤처 활성화
외국 투자자 및 정부 합동 '요즈마 펀드' 조성..벤처 활성화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2.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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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정부지분과 외국 투자자 등의 지분을 합쳐 2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요즈마펀드’가 조성된다. 벤처와 창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요즈마펀드(yozma fund)란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첨단기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993년 조성한 펀드다.

25일 발표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르면 그간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시장을 선도할 만한 사업 아이디어가 등장했으나,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에서 사업화됐으나 국내라는 한계에 부딪쳐 성장에 실패한 다이얼패드(해외:Skype), 싸이월드(해외:Facebook), 판도라TV(해외:Youtube)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 벤처캐피털도 국내라는 한계때문에 세계적 벤처기업의 창업과 보육을 담당할 보육역량 및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외국 벤처캐피털이 직접 운용하는 해외진출 전용펀드를 통해 외국인의 시각으로 유망한 국내 기업을 발굴·육성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한국형 요즈마펀드는 정부 지분 40%와 외국 투자자 등 지분 60%를 합해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과 외국의 벤처캐피털이 함께 운용해 노하우 전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되며, 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과 투자자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이밖에 펀드 투자자가 정부지분을 저가의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저가매입권이 부여되며, 정부 지분한도에서 우선적으로 손실을 부담한다.

정부는 올해 중 기존 리볼빙 자금 200억을 활용해 글로벌 계정을 신설·개시하고, 내년 신규재정 600억원을 투입해 정부지분을 8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국내기업이 나스닥 등 선진 자본시장 상장 또는 유명기업과의 M&A를 통해 해외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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