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창업, 유동인구밀집지역 외 성공 보장 어렵다
커피전문점 창업, 유동인구밀집지역 외 성공 보장 어렵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2.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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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2, 30대 젊은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 전문점 창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도전하는 창업분야는 아니다.

사실 커피전문점 창업은 원자재 가격 대비 고수익을 남길 수 있는 창업아이템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커피전문점 등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 회전율이 높지 않고 개인당 수익이 낮은 편이라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창업포털 창업몰 이기석 팀장은 “일부 커피전문점 창업의 수익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유동인구가 많고 사무실 등이 밀집되어 있는 상권이 아니라면 커피 판매 회전율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커피전문점 창업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커피전문점 창업을 고려한다면 손님이 매일 가득 차는 커피전문점을 찾기 보다는 판매 회전율이 높은 커피전문점의 상권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매장이 연일 만원을 이루지만, 회전력이 높지 않아 실제 창업 후에 빚더미에 올라 앉은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안정적인 커피전문점 창업을 위한 방안으로는 우선 첫째가 프랜차이즈 등의 브랜드보다 상권을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커피전문점 창업으로 스타벅스 창업이나 카페베네창업, 파스쿠찌 창업, 라떼킹 창업, 투썸플레이스 창업 등을 많이 찾지만, 사실 브랜드에 큰 관계 없이 상권이 발달된 지역의 매장은 그만큼 수요가 높다. 또 거대 상권이 아니더라도 지역의 특성만 잘 살린다면 매장의 규모나 유명세와 관계 없이 높은 수익률과 단골 손님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나,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신속함, 입맛이 까다로운 손님들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의 다양화 등 전체적인 매장 운영에 오너로서 세세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성향이 아니라면 다른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셋째는 인력비와 경비를 최소화하는 운영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손님 한 명당 수익이 크게 남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운영 경비를 줄이는 방안을 활용하고 스스로가 서비스 인력의 한 사람으로써 동참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수익과 가게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또 유동인구가 확보되어 있더라도 손님들을 끌어 올 수 있는 서비스 수준과 인테리어 등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좋다.

창업몰 이기석 팀장은 “커피전문점 창업은 50% 이상이 초보창업자이거나 소자본 창업을 고려하는 여성창업자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창업에 대한 불안감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일처럼 믿고 말길 수 있는 창업전문가를 만나 상권분석에서부터 경영전략, 세무 회계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정적인 창업을 기대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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