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65% 졸업후 6개월 이내 첫 일자리 구해
대졸자 65% 졸업후 6개월 이내 첫 일자리 구해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3.27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졸자 65% 졸업후 6개월 이내 첫 일자리 구해

대졸자의 65.4%가 졸업후 6개월 이내 첫 일자리(아르바이트 포함)를 구했으며, 첫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159만7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27일 2004년 8월과 2005년 2월 전문대 이상 졸업자 50만2,764명 중 학교유형, 지역, 전공계열, 성별을 고려하여 표본추출된 2만6,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Graduates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약어 GOMS)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전공계열별로 6개월 이내에 첫 일자리에 진입한 비율을 보면 의약계열(78.3%), 예체능계열(68.1%), 공학계열(67.2%)이 높은 반면 인문계열(58.8%), 자연계열(60.3%), 교육계열(63.5%)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첫 일자리를 구하는데 1년이 넘는 비율은 교육계열(16.9%), 인문계열(14.8%), 예체능계열(12.1%) 등이 높았으며, 학교유형별로 6개월 이내에 첫 일자리에 진입한 비율을 보면 전문대(70.5%)가 4년제 대학(61.6%)보다 8.9%포인트나 높아 구직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 진출분야를 20개 산업대분류별로 보면 제조업이 9만1,807명으로 21.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사업서비스업 14.7%, 교육서비스업 14.0%,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11.8%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서비스 관련 분야에 취업한 비율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직업중분류에서는 전문대와 대학교 졸업자 모두 첫 일자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갖는 직업은 경영·회계·사무관련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전문대는 보건·의료 관련직(10.8%), 대학교는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관련직(16.1%)의 순이었다.

학교유형별로는 전문대는 간호사, 보육교사 및 보육사, 4년제 대학교는 문리·어학계 강사, 일반영업원, 전자공학기술자,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등으로 상위 10위 진출직종이 다소 상이하게 나타났다.

첫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159만6천원으로 이중 임금근로자는 156만4천원, 비임금근로자는 247만1천원에 달해 비임금근로자가 크게 높았다.

첫 일자리가 전공과 일치하는 비율은 71.3%, 불일치 비율은 28.7%이며, 특히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대졸자의 전공불일치 비율이 각각 39.8%와 36.1%로 다른 전공계열에 비해 높았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교를 전체적으로 비교해 보면, 전문대 졸업자는 4년제 대학교 졸업자에 비해 취업률, 첫 일자리 경험률, 주당평균근로시간 등은 높거나 많지만, 월평균소득, 진입소요기간, 임금근로자비율, 전공일치취업비율은 낮거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 권재철 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졸자들이 자신의 전공과 일치하는 분야에 취업했을 때 만족도도 높고 임금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나 진로지도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며 “특히 전문대 졸업자들처럼 눈높이를 낮추면 취업도 잘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조사에서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4년제 대졸자들도 취업전략에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c)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