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주와 FTA 가서명..농축산물 피해 불가피
한, 호주와 FTA 가서명..농축산물 피해 불가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2.13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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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우리나라와 호주가 10일 호주 캔버라에서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함에 따라 빠르면 내년중 발효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는 올 상반기 중 정식 서명하고 이후 필요한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협정 발효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호주는 지난 2009년 5월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후 총 7차례의 공식협상을 진행해 왔다.

호주는 2012년 현재 국내총생산(GDP) 1조 5859억 달러로 세계 12위 경제대국이다. 1인당 국민소득도 6만 7347달러로 세계 5위에 달해 높은 구매력을 가진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경제 구조는 1차 산업과 서비스업에 비교 우위를 갖고 있으며 제조업은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입 광물의 3분의 1 가량(수입액 기준)을 호주에서 충당하고 있다. 특히 철강과 유연탄은 각각 66%와 41%를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다.

또 승용차, 경우, 자동차부품 등의 공산품을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FTA를 통해 상당한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농축산물업계에서는 쇠고기를 비롯해 주요 농축산물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국내 농축산물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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