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살아나나..수도권 주택가격 하락 진정, 거래량은 증가
부동산 경기 살아나나..수도권 주택가격 하락 진정, 거래량은 증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02.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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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 걸친 과도한 정부개입과 규제를 완화해 시장 자율조정기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 결과 수도권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진정됐고, 주택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1월~12월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1.1% 하락해 2012년(△3.0%)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4.1대책 이후인 2013년 4~12월에는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이 보합세로 전환, 1~3월 △1.1%와 비교할 때 회복세를 보였다.

2013년 주택 매매거래량은 85만 2000건으로 전년(73만5000건) 대비 15.8% 증가하는 등 예년평균(2008~2012년 85만6000건)에 근접했으며, 2013년 4~12월은 71만1000건으로 전년동기(58만4000건) 대비 21.7% 증가, 예년(5년평균 66만2000건) 대비 7.4% 늘었다.

지난 1월 국토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새정부 주택정책은 2013년 4~12월간 주택거래량 약 11만 가구 증가, 주택가격 1.8%p 상승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경제성장률 0.13%p, 건설투자 0.44%p, 민간소비 0.22%p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올해 거시경제 회복 기대, 취득세 인하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제도개선에 힘입어 주택시장이 지난해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 가계부채 등은 주택시장 회복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연구기관별 전망을 보면 대부분의 기관이 1% 내외의 안정적인 가격상승을 전망한 가운데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주택공급 확대 등의 영향을 감안, 1.0% 하락을 전망했다.

2014년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2013년(39만6000가구)보다 10.7% 증가한 43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013년(23만5000가구)보다 22.8% 증가한 28만9000가구로 집계됐으며, 비아파트는 2013년(14만9000가구)보다 7.0% 감소한 14만900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2014년 입주예정 물량이 2013년(17만7000가구)보다 2.4% 감소한 17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다만, 아파트의 경우 2013년(9만6000가구)보다 3.1% 증가한 9만9000가구가 입주될 예정으로 수도권 전월세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은 2014년 입주예정 물량이 2013년(21만8000가구)보다 21.4% 증가한 26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아파트의 경우 2013년(13만9000가구)보다 36.3% 증가한 19만가구가 입주될 예정이며, 비아파트는 2013년(7만9000가구)보다 4.8% 감소한 7만5000가구가 입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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