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한국 경제 수준 "괜찮다" 긍정 평가
미 연준, 한국 경제 수준 "괜찮다" 긍정 평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2.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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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1일(현지시간) 한국과 대만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가 주요 신흥국 가운데 가장 견고한 경제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미 연준은 신흥국들의 취약도 등을 분석해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Monetary Policy Report)에서 한국과 대만을 취약도가 가장 낮은 국가로 분류하고 원화가 높은 회복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Fed는 브라질 칠레 중국 콜롬비아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대만 태국 터키 등 15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경상수지, 국가부채, 물가상승률, 신용대출, 외채,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해 취약성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취약성 지수에 쓰이는 지표는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최근 3년간 평균 물가상승률 ▲최근 5년간 민간부문에 대한 금융권 신용대출 추이 ▲수출액 대비 외채 비율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취약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통화가 큰 폭으로 절하됐으며 국채금리의 상승폭도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미 연준의 한국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신흥국 시장 통화가 불안정한 추세를 보이면서 주가역시 폭락하는 등 미국 출구 전략 여파에 무방비한 상태에 머문 것과는 달리, 한국의 경우 환율변동폭이 낮고 경제 구조가 탄탄하다는 믿음을 준 것이어서 향후 해외 자금이 유입될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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