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성장 약화, 글로벌 경제 회복에 '변수'
신흥국 성장 약화, 글로벌 경제 회복에 '변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2.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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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미국 유럽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최근 테이퍼링 실시와 그에 따른 신흥국 금융위기로 인해 일부 신흥시장국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따르면,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및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관련 일부 지표가 일시 부진하였으나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하락세 둔화와 농산물가격 하락폭 확대 등의 영향이 상쇄되면서 전월과 동일한 1.1%를 기록하였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가격의 상승세 둔화 등으로 전월의 1.9%에서 1.7%로 소폭 하락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원자재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정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에 영향받아 주가가 하락하였고 환율이 상승하였으나, 최근 들어 주가는 반등하였고 환율은 반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일부 신흥경제권의 시장 불안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 금리를 현 수준인 2.50%에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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