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신흥국 금융위기 외면, 미국 마이웨이 시사
옐런, 신흥국 금융위기 외면, 미국 마이웨이 시사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2.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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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재닛 옐런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이 11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배포한 사전 연설문에서, 벤 버냉키 전 의장의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양적완화축소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옐런의장은 특히, 신흥국 금융불안에 대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도 신흥국 위기 등이 미국의 경제 전망에 심각한 위험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내 기존 미국의 마이웨이 테이퍼링 방침을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둔화되고 있다는 징조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에 있어서 경제상황과 양적완화 비용 대비 효과등을 고려,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여 완만한 테이퍼링 실시를 예고했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나 정상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실업률이 6.5% 떨어지더라도 초저금리정책은 바로 인상되는 것이 아니고 훨씬 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저금리 정책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옐런의 초저금리 정책 유지 의중이 드러난 이날 미국 증시는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92.98포인트(1.22%) 상승한 1만5994.77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91포인트(1.11%) 오른 1819.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87포인트(1.03%) 상승한 4191.0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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