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과학기지, 모습 드러내 오는 12일 준공
장보고 과학기지, 모습 드러내 오는 12일 준공
  • 문덕성 기자
  • 승인 2014.02.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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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우리나라 두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착공 1년 9개월만이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오는 12일 오전 남극 현지에서 강창희 국회의장과 문해남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985년 11월 16일 한국남극관측탐험단 17명이 24일간 남극 킹 조지섬을 처음으로 탐험한 이후 29년만에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기지를 보유한 10번째 국가가 됐다.

총 사업비 1047억원이 투입된 장보고과학기지는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총면적 4458㎡에 이르는 16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최대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영하 40도의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항공기에 적용되는 유체역학적 디자인이 설계에 반영했다.

또 태양광, 풍력 에너지와 발전기 폐열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화석연료 절감형 친환경 기지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세종과학기지에서 4500㎞ 떨어진 장보고과학기지는 가장 가까운 상설기지인 미국 맥머도 기지와도 350㎞가 떨어져 있다.

주변국과 수색·구조 공동대처 및 의료장비 공유 등이 어려워 독자적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대원의 안전과 안정적 물자보급을 위한 안전관리와 위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말까지 상주할 제1차 월동연구대 15명 중 11명을 세종과학기지 월동 유경험자로 구성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해수부는 차기 월동연구대 파견 전에 안전 전문인력 파견기준을 마련하고, 선박, 헬기 전문인력 Pool 확보 및 응급구조, 소방안전, 헬기안전 훈련을 실습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뉴질랜드와 보급선, 항공기, 헬기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남극 기지의 관문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한-뉴질랜드 남극협력센터’설치·운영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수부는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극지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 제2 쇄빙연구선 건조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세종기지는 해양환경, 연안생태 등 연안기반 연구에, 장보고기지는 빙하, 운석, 오존층, 극한지 공학 등 대륙기반 연구에 집중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 밖에 극한지 플랜트, 장비, 로봇, 신소재 등 극한지 실용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산·학·연에 장보고과학기지를 실험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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