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위기, 중국 '위안화 안정 '여부에 달렸다
신흥국 통화위기, 중국 '위안화 안정 '여부에 달렸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4.02.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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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아르헨티나로부터 촉발된 통화위기가 신흥국 시장에 빠르게 전염되면서 과거의 금융위기가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속에 신흥국 금융 불안 위기감에 전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친 바 있다.

여기에 테이퍼링 결정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등 회의적인 경제 회복 우려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는 더욱 거세져 한때 신흥국 시장에서 해외 자금 이탈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붕괴 위기감이 팽배해진 바 있다.

신흥국 위기는 지난 1월 설을 앞두고 시작된 아르헨티나 페소 폭락이 계기가 되었고, 곧이어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남아공, 브라질로 전이되면서 위기감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

그러나, 인도, 터키, 남아공 등의 신흥국들은 신속하고 과감한 금융정책을 폈다. 터키의 경우 정책금리를 5.5%에서 10%로 4.5%P 인상해 긴급처방을 실시했다. 고금리를 통해 국내 경기를 강제적으로 위축시켜서라도 경상적자를 축소시키고 해외자금 유입을 촉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로인해 신흥국 경기는 단기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

관건은 중국 위안화 안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신흥국 가운데 압도적 경제규모와 교역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국 위안이 안정되어 있는것이 신흥국 통화가치의 전체 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동양증권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가운데 압도적 경제규모와 교역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국 위안이 안정되어 있는것이 신흥국 통화가치의 전체 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는 평가다.

그는 중국의 경우 위안화 약세 기대와 주택가격 하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해외자금이탈을 시사하는 외환보유고 감소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위안화가 신흥국 경제위기를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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