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시 본격 복귀? '신흥국 금융위기 재연시 바로 이탈 가능성 '
외국인 증시 본격 복귀? '신흥국 금융위기 재연시 바로 이탈 가능성 '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02.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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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신흥국 금융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가시화되면서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7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모처럼 매수 우위를 보였다.

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및 5거래일만의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61p, +0.77% 상승한 1,922.5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말 미국이 테이퍼링을 결정하면서 신흥국 금융불안이 재점화되자 발을 빼기 시작, 2조949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이며 우려를 준 바 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 신흥국 금융불안과 G2(미국,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1800선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그러나, 7일 외국인들은 1589억원 순매수하며 주식시장에 돌아왔다. 이는 최근 신흥국 금융위기가 점차 안정화되어가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또,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뉴스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닷새만에 1594억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4억원, 244억원 동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35억원 순매수했다

최근들어 외국인 매도세는 주춤해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신흥국 위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매수 전환이라는 시각이 많다. 다만, 언제든지 신흥국 위기가 불거지면 재차 매도세로 돌아설 것이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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