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김연아등 금빛 메달 기대
소치올림픽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김연아등 금빛 메달 기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2.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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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소치 동계올림픽이 몇시간 후면 개막한다.

7일 오후 8시14분(한국시간 8일 새벽 1시14분)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러시아의 꿈을 주제로 한 대회 공식 슬로건은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다.\러시아가 자랑하는 작가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유명한 발레 ‘백조의 호수’ 등으로 꾸민 개회식은 러시아의 전통과 예술을 뽐내는 장으로 마련된다.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남자 41명, 여자 30명 등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가장 많은 71명이 출전한다. 전체 선수단도 임원을 포함하면 1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대표팀은 ‘피겨 여왕’ 김연아와 ‘빙속 여제’ 이상화 등을 앞세워 금메달 4~6개로 3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린다. ‘금빛 시나리오’가 순조롭게 풀린다면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금 6개·은 6개·동 2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의 스타트는 이승훈이 끊는다.

이승훈은 8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어 10일 오후 10시에는 단거리 스타 모태범이 500m 2연패에 도전한다. 모태범은 지난해 말 독일 베를린에서 끝난 월드컵 4차대회에서 500m와 10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회 3일차인 11일은 ‘빙속여제’이상화가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오후 9시 45분 세계기록(36초36)을 보유한 주종목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모태범과 이상화는 12일(오후 11시)과 13일(오후 11시)에 각각 1000m에도 출전한다.

‘전통의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13일부터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를 두고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최대 3관왕을 노리는 심석희는 13일 오후 7시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여자 500m 결승을 시작으로 15일 오후 주종목인 1500m에 출전한다. 22일 1000m와 18일 3000m 여자 계주에 출전한다.

2010 밴쿠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남자 쇼트트랙의 1500m도 10일 오후 6시45분부터 금빛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번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는 20일 쇼트프로그램, 21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역대 세 번째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2연패로 올림픽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20일 0시(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다음 날 0시부터 4시 10분까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탱고 음악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연기한다.

김연아의 2연패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점쳐지는 가운데 김연아는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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