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C, TV 매각등 구조조정은 삼성과 LG에게 기회?
소니 PC, TV 매각등 구조조정은 삼성과 LG에게 기회?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2.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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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글로벌 브랜드 '소니'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낸 소니가 자구책으로 PC 사업부문을 팔아버리고 TV도 손을 놓는 등 초강수의 구조조정을 선택했다.

소니는 6일 PC, TV 사업의 동반 실적 부진으로 오는 3월 말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약 1조원대의의 대규모 순손실을 예상하면서 PC사업부를 매각하고, TV사업부문은 분사형태로 손을 놓는 결정을 내렸다.

'VAIO'라는 브랜드로 PC부문에 뛰어든지 18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겪기에 이르른 것.
최근 중국의 PC 브랜드 '레노보'의 약진에 시장을 빼앗기고, 적자가 누적되자 사업을 포기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임직원도 5천명을 더 감원키로 하는 등 전자업계의 대명사 '소니'의 영광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업계는 소니가 스마트폰등 모바일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이 부문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애플의 굳건한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정도의 경쟁력은 커녕, 3위 자리를 놓고 LG전자, 레노버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 경쟁도 쉽지 않다.


반면, 삼성전자, LG전자등 국내 업체들은 소니의 TV부문 분사등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점유했던 고가제품이 고스란히 한국의 두 브랜드로 옮겨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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