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리츠 산업 성장세 지속..자산규모 10조원 넘어
부동산 리츠 산업 성장세 지속..자산규모 10조원 넘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2.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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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기구(Real Estate Ivestment Trusts)인 리츠의 자산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리츠가 역대 최고인 3조 6000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전년 대비 2조 8000억원 증가한 12조 3000억원으로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 20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았으며 9개가 사업목적을 달성 후 청산했으며 2개가 인가 취소돼 2012년에 비해 9개가 늘어난 80개 리츠가 운용 중이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38개(2012년 25개)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구조조정 리츠 29개(2012년 31개), 자기관리 리츠 13개(2012년 15개)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상장 리츠의 투자방식도 다양화 됐다. 상장된 회사 중 케이탑 리츠는 자기관리 리츠 중 최초로 배당을 실시해 액면가 기준 12%의 배당을 했으며 광희 리츠는 자기관리 리츠 중 최초로 아파트를 개발, 분양 중에 있다.

씨엑스씨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434실)을, 제이알 제12호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신도림 디큐브씨티 호텔(269실)을 매입해 운용 중으로 호텔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또 국민주택기금 등 공공부문이 참여한 희망임대주택 리츠가 하우스푸어 지원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897호를 매입해 주택담보대출 1508억을 상환했으며 매입한 아파트를 임대로 제공해 하우스푸어의 실 주거비 부담이 월평균 60만원 줄어드는 성과가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 활성화를 위해 각종 투자규제를 합리화하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했으며 부동산 신탁수익증권의 취득한도 폐지 등 불합리한 투자규제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도 리츠의 투자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국민이 안심하고 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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