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이후 신흥국 금융위기 뇌관은 "중국 경제 부진"
테이퍼링 이후 신흥국 금융위기 뇌관은 "중국 경제 부진"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2.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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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설연휴 터진 미국의 테이퍼링 효과와 그에 따른 신흥국 금융위기가 3일에는 중국발 악재에 또한번 흔들리는 시기였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0.5를 기록해 신흥국의 경제상황 악화를 반영했고 이는 또다시 아르헨티나, 태국, 인도, 터키, 브라질등 신흥국의 금융위기를 부각시키는데 일조하기에 이르렀다.

Tapering 이후 자금 불안 요인이 있던 국가가 직접적으로 충격을 받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6월 Tapering 이슈 촉발 시점에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자금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됐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전망이다. 이트레이드 증권 최광혁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장기화되고 신흥국들도 구조적 변화에 직면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실망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머징통화는 이미 2011년 5월을 기점으로 하락 추세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2011년 1분기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경착륙 우려가 부각되기 시작하는 시점이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시장의 고성장 기조의 중심에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수출 증가가 있었다고 한다면 중국의 위기는 곧 신흥국의 위기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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