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필수과목 '한국사', 사교육 방지 쉽게 출제
수능 필수과목 '한국사', 사교육 방지 쉽게 출제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2.03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화되면서 사교육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출제경향을 밝히면서 쉽게 출제할 뜻을 전했다.

교육부는 3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 시험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된다고 전했다.

교육부의‘한국사 사교육 수요경감 방안’에 따르면, 학생들의 수험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게 학교수업에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원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할 것이며, 한국사 시험은 다른 과목과 달리 절대평가이고 점수를 등급으로만 제공하기에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은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수능 예시문항을 개발한 뒤 하반기 전국연합학력평가 등을 통해 난이도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매년 난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수업을 보충해 학습할 수 있도록 고등학생 대상 EBS 한국사 강의를 종전 476편에서 올해 829편으로 두 배가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이 가능하도록 EBSi(수능강의 인터넷 사이트), EBS 수능강의(모바일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급한다.

또 흥미와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EBS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인 EBS Plus2를 통해 초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한국사 콘텐츠를 제작·보급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초·중·고에 걸쳐 체계적으로 한국사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술한 새로운 교과서도 보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마치 초등학생 때부터 특별한 한국사 학습 준비가 필요한 것처럼 광고하는 일부 학원들의 행태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