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위기, 달러강세등으로 유가하락세
신흥국 금융위기, 달러강세등으로 유가하락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2.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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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신흥국 금융위기로 인해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31일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4/B 하락한 $97.49/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55/B 하락한 $106.40/B에 마감했다. Dubai 현물유가는 싱가포르 설연휴로 입전되지 않았다.

유가 하락은 신흥국 금융불안이 고조되면서 영향을 끼쳤다. 미 연준(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계획 발표 이후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이탈되고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등 금융불안이 고조된 것.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 등에 따른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신흥국에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 연준은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750억 달러) 대비 100억 달러 축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유럽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국가들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0.8% 상승) 대비 하락한 것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2.0% 상승)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OPEC 원유 생산량 증가 및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OPEC의 1월 원유 생산량이 리비아 생산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2,963만 b/d) 대비 증가한 2,994만 b/d를 기록했고 3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52% 하락(가치상승)한 1.34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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