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이퍼링, 2014년 신흥국 옥석가리는 계기로 작용
미 테이퍼링, 2014년 신흥국 옥석가리는 계기로 작용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1.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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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기획재정부 장관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750억불에서 650억불로 100억불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양적완화의 추가 축소영향이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되었다고 밝히고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은 대부분 FOMC 결과 발표전에 이루어졌고, 실제 결과 발표후에는 큰 변동이 없어서 양적완화의 추가적인 축소영향이 시장에 상당부분 先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미국 다우지수는 △1.2%, 국채금리는 2.75%에서 2.68%로 7bp 하락하였고,환율의 경우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엔화는 강세, 신흥국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 부총리는 "한국물 지표는 여타 신흥국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역외에서 거래되는 원화 NDF 환율은 어제 한국시장 종가인 1,070원에서 1,078원으로 8원 상승(0.3%)하였지만, 여타 신흥국 통화들의 절하폭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CDS 프리미엄도 중국, 일본의 경우 소폭 상승한데 반해 한국의 경우 67bp로 안정세를 보였다는 점도 제시됐다.

또, 이번 FOMC의 결정은 정부가 예상했던 범위내의 결정으로서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가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양적완화 축소는 금년중 지속적인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신흥국의 경제기초체력에 따라 “옥석을 가리는 신흥국 차별화”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현 부총리는 우리경제에 대한 영향은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규모의 외환보유액 등 우리경제의 양호한 경제기초체력 등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최근 아르헨티나, 터키 등의 시장불안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앞으로는 대외불안이 연중 상시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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