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흥국 금융위기 비켜갈 수 있을까
한국, 신흥국 금융위기 비켜갈 수 있을까
  • 한영수 기자
  • 승인 2014.01.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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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전세계 외환시장을 들쑤셔 놓은 아르헨티나, 터기, 인도등 신흥국 금융위기가 일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터키, 인도등이 급속한 통화가치 하락에 대응하고자 금리인상을 단행해 일순간 한숨을 돌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수가 또 하나 남아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 향방이 결정되는 FOMC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0일 이뤄지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규모는 알려진 대로 1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신흥국 금융위기는 또다시 불거질 수 있는 위기감이 도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터키, 우크라이나 등 최근 혼란이 심화되는 지역의 문제가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신흥국은 "경상수지 규모, 재정적자 규모, 외환보유고 수준 등에 따라 차별화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재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지역, 특히 아르헨티나, 터키 등의 경우는 경상수지, 외환보유고 등에서 모두 지극히 취약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고. 특히 이들 두 국가의 경우 단기외채 규모가 외환보유고를 넘어서고 있는 등, 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한 취약성이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면,한국의 경우, 정부의 자신감도 있고,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때문에 직접적인 악영향은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여타 국가의 경제여건은 취약국들과는 분명하게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신흥국 통화가치의 급락으로 인한 혼란은 일차적으로 시장에 반영된 이후 점차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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