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실적 어땠나, SKT, "미소", LG U+ '활짝' KT '우울'
이동통신 3사, 실적 어땠나, SKT, "미소", LG U+ '활짝' KT '우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1.29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28일 SK텔레콤이 실적발표를 했다.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3년 연간 매출 16조 6,021억원, 영업이익 2조 111억원, 순이익 1조 6,09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LTE리더십 강화에 따라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약 1,350만명(‘13년 말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5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B2B 솔루션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4,340억원으로 확고한 중기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잡았다. "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입자 해지율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의 지난해 평균 해지율은 2.3%로 전년도 2.6% 대비 0.3%p 감소했다. 특히 지난 4분기 해지율은 2.1%로, 매 분기 지속 감소하는 추세여서 SK텔레콤의 시장 안정화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등 투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4.3%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은 약 6,000억원이었다.

SK가 안정적으로 선방한 것에 비하면 LG유플러스는 그야말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실적 및 재무성과를 분석한 결과 총 수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1조 4,50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수익은 연초 제시한 시장 가이던스 7조 7,000억 원을 초과달성하며 전년 대비 11.7% 증가한 7조 8,3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 영업이익은 LTE 서비스와 IPTV 등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과로 전년대비 327.7% 성장한 5,421억 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LTE를 중심으로 한 무선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유선사업부문의 선전을 바탕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2013년 무선 수익은 LTE 가입자 및 서비스 ARPU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4조 7,682억을 기록했다,

실제로 2012년 LTE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43.1%인 438만 명이었던데 비해 2013년에는 그 비중이 전체 가입자 중 65.2%인 708만9천명을 달성했으며, 무선서비스 ARPU도 전년 대비 13.5% 상승한 34,106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김영섭 부사장은 “올해는 광대역 LTE 전국망 서비스 확대, 3밴드 CA 기술 등을 통해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뿐 아니라 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2014년 경영 목표 달성 및 이익 개선을 통해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KT는 울상이다. 회장 횡령사건등 물의를 빚던 과정이 실적저하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연결기준 2013년도 KT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23조 8,106억 원을 기록했고, 상품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 기준으로는 19조 8,44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하지만 유선매출 감소와 더불어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7% 감소한 8,740억 원을 기록했다.

KT가 스스로 밝힌 바대로 유선매출의 지속적인 하락과 무선매출 정체라는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도 분명히 있음을 보여주었다.

KT는 “앞으로 신임 CEO와 함께 뼈를 깎는 비장한 자세로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이 도전하고, 미래 ICT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로 재도약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