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놓고 우경화? NHK방송 회장 위안부 홍등가 발언등 망언
일본 대놓고 우경화? NHK방송 회장 위안부 홍등가 발언등 망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1.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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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일본 공영방송 NHK모미이 회장이 지난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쟁을 했던 어느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 독일 프랑스에는 없었나', 네덜란드에는 지금도 홍등가가 있다"는 등으로 위안부를 단순 접대부 취급하는 듯한 망언을 해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모미이 회장은 또 "한국은 일본만이 (위안부를) 강제연행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한조약으로 (배상문제는) 이미 전부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아베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및 다보스 포럼등에서 보여준 행태와 맞물려 의도적인 우경화를 향한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 외교부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이 군국주의 죄악을 부인하고 있다"며 "역사 역주행 행위와 일맥상통한다'고 맹비난하면서 관영 언론 CCTV를 통해 "아베 총리의 최근 행보가 히틀러와도 비견된다"는 강경한 단어를 사용하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NHK회장의 망언에는 '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군국주의가 피해국에 행한 큰 죄악으로 현재까지도 피해자들에게 큰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 행보에 대해 불만의 표시로 동북아 순방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등 압박에 나서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베총리는 지난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중·일 관계를 제1차 세계대전 직전의 독일과 영국 관계에 빗댄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후 미국역시 일본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던 기존의 관례를 벗어나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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