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다운점퍼, 보온효과와 가격은 상관없어
아웃도어 다운점퍼, 보온효과와 가격은 상관없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1.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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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아웃도어 시장의 규모가 약 6조 4,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다운점퍼의 수요는 가격이 높을수로 더 잘 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 브랜드 다운점퍼의 가격은 40만원대에서 70만원대까지 넘나드는 형국이다.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보온성능이 좋을까? 답은 아니올시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다운점퍼(10개 브랜드 10종)’를 대상으로 충전재의 품질, 보온성, 털빠짐 등을 시험한 결과 조사대상 제품 10종의 보온성능은 최대 2.3℃ 차이에 불과하지만 가격은 1.4배(468,000원∼669,000원) 차이가 났다.

특히 빈폴 아웃도어 ‘본파이어’, 컬럼비아 ‘아라라스’ 다운점퍼, 보온성능을 나타내는 하한온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노스페이스 ‘카일라스’과 블랙야크 ‘B5XK3자켓#1’ 등 2종의 충전도는 KS 권장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더 ‘제르곤’, 노스페이스 ‘카일라스’ 등 2종은 원료를 기준으로 표시한 필파워(털이 차지하는 부피) 값에 비해 완제품 기준 필파워 값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제품 10종 중 7종의 제품의 경우 솜털함량에 따른 제품 구분표시가 없어 개선이 필요했다.


한편, 조사대상 제품 10종 중 7종은 솜털 함유율에 따른 제품 구분 표시가 없어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을 위반하였고, 개선이 필요했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 및 ‘안전 · 품질 표시대상 공산품의 안전 · 품질 표시기준’에 따르면 다운제품의 경우 솜털제품, 솜털 및 깃털 혼합 제품, 깃털 제품 등으로 구분하여 표시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아웃도어 다운점퍼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방풍, 방수, 발수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일상생활, 등산 등 자신의 활동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출퇴근 등 일상생활 시 다운점퍼를 착용하기 위해서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보온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무난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SPA 다운점퍼 중 보온성이 우수한 제품(-19.6℃)은 아웃도어 다운점퍼와 비슷한 수준의 보온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아웃도어 다운점퍼의 필파워 표시를 무조건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필파워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완제품 기준으로 필파워를 표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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