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시대 개막, 임원축소로 첫발 내딛어
KT 황창규 시대 개막, 임원축소로 첫발 내딛어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1.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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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KT가 주주총회에서 황창규 회장 후보를 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KT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黃昌圭) 회장 후보를 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황창규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어려운 시점에 회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 본 경험과 국가 R&D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를 KT 경영에 접목해서 대한민국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장에 먼저 제공하고 ,ICT 기반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며, KT의 성공스토리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국민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전’, ‘융합’, ‘소통’을 3대 경영원칙으로 제시했다.

황 회장은 “지난 40여일간 주변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KT의 상황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현장 중심의 경영과 권한 위임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고, 신바람 나는 1등 KT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신임 황창규 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기공학 박사로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자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최근에는 성균관대 석좌교수 및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단장을 역임했다.

황회장의 취임으로 KT에는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황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방송을 통해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지원부서를 축소해 임원수를 대폭 줄이는 등 쇄신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곧 강도높은 인적쇄신으로 이어져 전체 임원 수를 기존의 ⅔ 규모로 축소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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