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구글 특허 공유, 애플 공세 저지할 수 있는 '신의 한수'
삼성전자-구글 특허 공유, 애플 공세 저지할 수 있는 '신의 한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1.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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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삼성전자와 구글이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광범위한 기술 사업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7일 이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양 사간 기존에 갖고 있는 특허는 물론, 향후 10년간 출원되는 특허까지 공유하기로 했다. 이는 반영구적으로 평가받는 파격적인 협력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와 구글은 업계를 선도하는 양 사 특허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수 있게 돼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제품·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IP센터장 안승호 부사장은 “구글과의 이번 계약 체결은 불필요한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IT 업계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구글 특허 담당 고문 앨런 로(Allen Lo)는 “삼성전자와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어 기쁘다”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잠재적인 소송 위험을 줄이고 혁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과 구글 특허 공유 협력은 애플의 소송공세의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기위한 시도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과 세계 10여개국에서 태블릿PC 및 스마트폰등을 두고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구글의 다양항 특허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되면서 애플을 압박하고 시장경쟁을 통해 유리한 입장에 서고자 하는 삼성의 의도를 엿볼수 있다는 계산이다.

구글역시 구글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IT업계 선두주자끼리의 이번 협력은 신의 한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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