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대기업 회장 선호도 하락하고 구본무 회장 약진
이건희 회장, 대기업 회장 선호도 하락하고 구본무 회장 약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1.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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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그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던 대기업 회장 선호도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 조사팀등이 SBS CNBC의뢰에 따라 조사한 선호도 설문결과 15대 그룹 회장 선호도 조사에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1위 이건희 회장은 12월 조사에서 전월 대비 3.1%p 감소한 28.3%로 상승세가 꺾였다.

구본무 회장은 반등에 성공하며 전월대비 1.0%p 상승한 10.6%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0.4%p 하락한 4.9%를 기록했으나 순위는 1계단 상승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이어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1.6%p 상승한 4.9%로 3위 정몽구 회장과 같은 비율로 나타났으나, 소수점 둘째자리 이하 근소한 격차로 4위로 올라섰고,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는 5위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4.4%)은 전월과 동일한 결과를 보이며 순위를 유지했다.

6위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은 2.4%p 감소한 4.3%로 3계단 하락했다. 박용만 회장의 갑작스런 하락은 최근 두산건설의 자금난으로 인한 주가 하락 등의 이유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7위는 SK그룹 최태원 회장(3.9%), 8위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3.4%)의 순으로 나타났다.

9위는 포스코 그룹 정준양 회장(3.1%), 10위 GS그룹 허창수 회장(2.9%)이 지난 조사 대비 각각 0.1%p 하락, 0.5%p 상승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12위 LS그룹 구자열 회장(2.2%)은 0.5%p 상승하며 1계단 오른 반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0.6%p 감소한 1.1%로 2계단 하락한 13위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전월 조사 대비 선호도와 순위의 변동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위권에서는 전월 3위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6위로 하락한 반면, 4위 자리에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오르는 결과가 나타났다. 중하위권의 경우 대부분의 순위가 1계단씩 상승과 하락을 보인가운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집단별로 살펴보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5, 6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가운데, 50대에서 32.0%, 60대 이상에서 33.8%를 기록한 반면,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3, 40대 중년층에서 각각 12.6%, 12.2%의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중장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4~50대는 5.7%, 60대 이상에서 6.4%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이건의 회장의 경우 자영업(30.8%)과 가정주부(29.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가 나타났으며, 구본무 회장은 노동직에서 14.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회장은 농림어업종사자와 가정주부에서 각각 6.1%, 5.8%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이건희 회장의 선호도만 봤을 때 경상도 지역의 이건희 회장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나왔는데 대구/경북에서 33.7%, 부산/경남/울산에서 32.6%로 나타났고, 구본무 회장의 선호도만 봤을 경우는 제주를 제외하고 서울이 12.8%로 ?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3년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39%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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